🚴♂️ 제주 환상자전거길 2탄 (1박 2일 완주기)
이튿날 아침이 밝았다.
용두암하이킹의 마감은 18시, 마지막 픽업은 17시 30분.
오늘 안에 반드시 완주해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도
전날의 피로는 쉽게 가시지 않았다.
새벽 2시에 한 번 눈이 떠졌지만
예전 국토종주 때 새벽 출발했다가 낭패 본 기억이 떠올라 다시 눕기로 했다.
결국 8시에 기상. 이미 늦은 출발이었지만
오늘은 약국도 들러야 하니 마음을 조금 놓았다.
편의점에서 사둔 빵과 떡, 커피 한 잔으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자전거 점검 후 출발 준비 완료.
💊 근이완제의 힘으로 다시 출발
이중섭 거리 근처 약국을 찾아갔지만 문이 닫혀 있었다.
다른 약국을 수소문해 결국 근이완제를 구입,
두 알 털어 넣고 마음의 안정과 함께 다리 근육도 리셋(?) 완료.
“오늘은 반드시 완주한다.”

☕ 모닝커피와 바다
가는 길에 잠시 멈춰 모닝커피 한 잔.
법환바당의 바다는 잔잔했고,
커피의 산미와 단맛이 묘하게 어울려 기분이 좋았다.
이런 여유를 느끼는 것도 제주 라이딩의 묘미지.

🏝️ 쇠소깍 → 표선 → 성산까지 순풍라이딩
법환바당 인증센터를 지나
쇠소깍 인증센터까지는 약 10km 남짓.
순식간에 도착해 인증 도장을 찍고
다음 목적지, 표선 해비치 해변으로 향했다.

표선에 도착하니 12시.
점심은 간단히 해결하고 싶어 근처 롯데리아로 직행!
‘티렉스 + 데리버거’ 세트로 빠르게 보급 완료.
유난히 맛있었던 건 바닷바람 덕이었을까, 배고픔 때문이었을까.

이제 성산을 향해 달린다.
놀랍게도 완벽한 순풍! 평속 30km로 쭉쭉 달려
순식간에 성산 도착.

🌬️ 옆바람의 공포, 그래도 전진
성산 이후부턴 바람이 방향을 바꿨다.
옆바람이 미친 듯이 불었다.
디스크휠이었으면 바다로 날아갔을지도… 😅
그래도 오늘 안에 용두암에 도착해야 한다는 생각 하나로
페달을 멈추지 않았다.

🌊 월정리~함덕, 시간과의 싸움
월정리를 지날 때
예전에 인스타 프로필 사진 찍었던 카페가 눈에 들어왔다.
그립지만… 오늘은 들를 여유가 없다.
편의점 갈까 했지만
“함덕까지 9km면 금방이야.”
그렇게 다시 달려서 오후 4시, 드디어 함덕 도착.
마지막 인증 도장을 찍으며
제주 환상자전거길 완주 성공 🎉

🏁 완주 그리고 귀환
함덕 편의점에서 물과 간단한 보급 후
사람 많은 동문시장을 조심조심 지나
5시 정각, 용두암하이킹 도착!
보관해둔 자전거 박스를 다시 포장하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현장에서 8시 40분 비행기 예매,
수하물 접수 후 푸드코트에서 간단히 식사.
그렇게 이번 제주 환상종주는 무사히 끝이 났다.

💰 총 경비 정리 (2022년 기준)
| 에어부산 수하물비 | 10,000원 |
| 박스값 | 40,000원 |
| 보관료 | 15,000원 |
| 제주항공 수하물비 | 18,000원 |
| 합계 (운송비) | 83,000원 |
| 왕복 항공권 | 65,000원 |
| 주차대행 | 44,000원 |
| 숙박 | 50,000원 |
| 식비 | 약 100,000원 |
| 총합계 | 약 35만 원 |
📍 2022년 당시 기준 (요금 변동 가능)
📝 마무리 소감
맞바람, 옆바람, 근육통까지
하루 종일 싸운 여정이었지만
예상한 일정 안에 완주할 수 있어서 만족했다.
다음엔 꼭
조금 더 여유롭게, 커피도 한 잔 더 마시며
제주를 느껴보고 싶다 ☕🌴
“끝까지 달렸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그 하루는 충분히 값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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