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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편] 태풍 찬투보다 거센 우리의 의지 — 부산~아라갑문 자전거 여행기 🌪

bbadek 2025. 10. 10. 11:54

🚴‍♂️ [1편] 태풍 찬투보다 거센 우리의 의지 — 부산~아라갑문 자전거 여행기 🌪

코로나의 여파로 나와 친구는 동시에 일이 없어졌다.
정말, 망할 코로나… 😩
일도 끊기고, 하루하루 멍하던 그 시기.
“이럴 때일수록 바람 맞으며 달려야 한다!”
그런 마음 하나로, 오래전부터 꿈꾸던 국토 종주를 계획하게 됐다.


🌧 태풍 ‘찬투’ 등장, 그리고 방향 전환

원래는 9월 13일 출발 예정이었다.
모든 준비가 순조로웠는데… 뚜둥.
그 이름도 무시무시한 태풍 찬투가 북상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출발 직전, 하필이면 태풍이 한반도로 올라오던 중…

기상청 예보를 본 순간, 나와 친구는 동시에 외쳤다.
“아… 진짜 이 타이밍이냐…”
하지만 포기할 순 없었다.
그럼 반대로 가자!
결국 아라갑문에서 부산으로 가려던 코스를 부산 → 아라갑문 방향으로 급전환했다.
계획은 바뀌었지만, 의지는 그대로였다.

급히 버스표를 검색해보니 다행히 인천터미널 → 부산터미널 막차(23:20) 자리가 남아 있었다.
버스 안에서 4시간 정도 눈 붙이고, 새벽 5시 반쯤 부산에서 출발하기로 했다.
그렇게 대망의 9월 12일, 출정의 날이 찾아왔다.


🚆 인천터미널로 향하다

일요일 저녁이라 지하철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었다.
자전거 여행에서 짐은 곧 ‘짐벌’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던 지난 경험 덕분에,
이번엔 최대한 가볍게, 꼭 필요한 것만!



멀티충전기(5구), 라이트, 잠옷, 후미등, 와후, 보조배터리, 에너지젤, 자가수리 공구까지.
딱 필요한 것만 챙기니 마음도 한결 가벼웠다.

밤 10시 39분. 인천터미널에서 친구와 만났다.
둘 다 퇴근하자마자 달려온 터라 얼굴엔 피곤이 가득했지만,
출발 전 특유의 설렘이 피곤함을 덮었다.

 


밤 10시 39분, 드디어 출정의 시간.


🧳 출발 

 


출발 전 인천터미널에서. 여행의 설렘이 가득했던 순간.

친구는 이번 여행을 위해 준비물을 잔뜩 챙겨왔다.
옷, 음식, 보조배터리, 공구까지 한가득.
짐을 꺼내는 모습을 보며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이걸 다 들고 간다고? 너 이번에 진짜 힘들겠다…ㅋㅋㅋ’


짐의 양이 심상치 않다… 이때부터 예감이 좋지 않았다.


🚌 부산행 막차, 그리고 예고된 고난

23시 20분, 부산행 막차가 출발했다.
버스가 천천히 인천을 벗어나자 창밖엔 어둠과 불빛이 교차했다.
피곤이 몰려와 눈이 감겼다.
‘내일 새벽 5시쯤이면 부산에서 신나게 출발하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잠에 들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나에게는 역경과 고난이 따라붙는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ㅋㅋㅋㅋ


📍 To be continued…
다음 편 — “새벽 부산역 도착, 그런데 문제는 시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