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

🚴‍♂️ 친구와 함께 가는 국토종주 이야기 2편 (부산터미널~낙동사막)

bbadek 2025. 10. 11. 09:16

지난 이야기 👉https://bbadek.tistory.com/3

🌃 부산 도착, 그리고 새벽의 을숙도

인천터미널에서 부산행 우등고속버스 막차를 타고 내려가는 길,
갑자기 머릿속을 스쳤다.

"터미널에서 을숙도까지… 어떻게 가지?"

자전거로 30km 이상 되는 거리, 초행길, 새벽 시간대.
시작 전부터 난관이었다.
결국 한참 고민 끝에 콜밴을 불러 이동하기로 결정.
그제야 잠깐 눈을 붙였다.
이때부터 뭔가 꼬이기 시작한 듯했다. 😅


📸 을숙도 인증센터 도착


                               새벽 5시 25분, 을숙도 출발선 앞에서 – 아직 어둡지만 설렘 가득한 시작

🌅 새벽 라이딩 시작

바나나 하나, 에너지젤 하나로 간단히 요기하고 출발!
입문한 친구는 첫 인증이라 내가 인증 기다리는 동안 잠깐 찰칵📸

새로 선물해준 엔피트닉스 나비 800K 전조등
새벽길을 환하게 비춰줬다.
(800루멘의 위력은 진짜 굿👍)

제품 후기 👉https://bbadek.tistory.com/1


💨 태풍 찬투를 피해 달리다

뒤에서는 태풍 찬투가 북상 중.
그래서 더 빨리 달릴 수밖에 없었다.
부산은 역시 제2의 도시답게
을숙도에서 양산 물문화관까지 운동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낙동강길은 평탄했지만, **‘낙동사막’**이라 불릴 만큼
편의시설이 거의 없어 식수 관리가 필수였다.


📸 낙동강길을 달리며


                                                흐린 날씨 속 낙동강 풍경 — 그래도 기분만은 맑음

🥵 낙동사막, 그리고 목마름

게토레이 한 병, 카멜백 포디움 물통 한 통으로는
35km 구간을 커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나는 아껴 먹었는데 친구는 이미 내 물까지 마셔버림… 😂

그때 나타난 한 줄기 빛!
멀리서 매점 간판이 보였을 때의 감동은 잊을 수 없다.


🚴‍♂️ 마사터널 입성!

매점에서 물 보급 후 조금 더 가니
새로 생긴 마사터널이 나왔다.

“이거 타면 고개 안 넘어도 된다는데?”
하며 신났지만…
터널 하나 지나니 바로 영아지고개, 박진고개가 대기 중이었다. 😂


📸 마사터널 도착 인증샷


                                      “MASA TUNNEL” — 고개를 피했지만, 진짜 시련은 그 뒤였다 😆

🍜 첫 식사, 그리고 회복의 시간

터널을 지나 조금 가니 작은 식당이 보였다.
바로 들어가 주문한 건 시원한 콩국수 한 그릇!

달리다 만난 식당의 한 그릇 – 이게 진짜 오아시스였다 🍜

⛰️ 박진고개, 그리고 극한의 끌바

식사 후 다시 출발,
창녕함안보를 지나면서 영아지고개에 진입.
MTB 코스 수준의 험한 길에 이어
박진고개는 경사가 너무 가팔라서 결국 끌바 모드 돌입.

중턱엔 사료공장 냄새, 뱀 사체까지... 진짜 멘탈 싸움이었다. 😓


📸 박진고개 위에서


                                         힘들지만 멋졌던 순간 – 영아지고개를 지나 박진고개 위에서

🍗 적포삼거리의 치킨 보급

적포삼거리에 도착해 드디어 보급!
치킨 한 마리 + 생수 한 병으로 에너지 회복 🔋
근처 식당이 문 닫아서 편의점에서 해결했지만
그때 먹은 치킨 맛은 잊을 수가 없다.


🌙 달성보 근처에서 하루 마무리

오후 7시,
총 14시간 / 약 170km를 달리고 드디어 달성보 근처 숙소 도착!


📸 첫날의 마무리


긴 하루의 끝, 을숙도에서 달성보까지 – 첫날 완주 성공!

그렇게 맥주 한 잔, 막창떡볶이 한 입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몸은 녹초였지만, 마음은 꽉 찼던 날. 🍺

그리고 다음날,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