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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안 종주 EP.2 — 임원항에서 주문진까지

bbadek 2025. 10. 27. 16:59

🚴‍♂️ 동해안 종주 EP.2 — 임원항에서 주문진까지

임원항에서 맞는 아침.
전날 늦게까지 치킨과 맥주로 하루를 마무리한 덕분인지 친구는 여전히 숙면 중 🍗💤
나는 먼저 일어나 숙소 옆 식당에서 닭칼국수 한 그릇으로 든든히 아침을 시작했다 🍜

시원한 국물 한입에 전날의 피로가 조금은 풀리는 듯했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니 친구도 막 일어나 준비를 시작했다.


🚴‍♂️ 임원항 출발

10시경 두 사람 모두 출발.
전날 야라로 도착했던 임원항은 아침 햇살 아래에서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바람은 따뜻했고, 파도는 잔잔하게 밀려왔다.

기온은 이미 30도를 훌쩍 넘었고, 체감온도는 38도에 가까웠다 ☀️
물 한 병씩 챙기고 천천히 북쪽을 향해 페달을 밟았다.


⛰️ 장호항 업힐

임원을 지나 조금 달리면 바로 시작되는 장호항 구간.
짧지만 가파른 업힐이 연속으로 이어져 다리에 불이 붙는 느낌이었다 🔥
전날부터 이어진 장경인대 통증이 남아 있었던 탓에 더 힘들게 느껴졌다.

그래도 길 옆으로 펼쳐진 바다 풍경 덕분에 멈출 수 없었다.
가끔 쉼터에서 숨을 고르고 내려다보는 푸른 해안선 — 그게 바로 보상이었다 🌊


🍲 동해 물회 한 그릇

점심 무렵 동해 도심에 진입.
이미 태양이 머리 위로 올라 더위가 절정이었다.
도심을 빠져나오다 보니 해안가에 물회집이 보여 바로 들어갔다.

얼음 띄운 육수에 해산물이 한가득 — 그야말로 살아있는 맛이었다 🐙❄️
식사 중에도 바닷바람이 솔솔 불어 잠시나마 천국 같았다.
“이 한 그릇 때문에라도 여길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 강릉 구간 — 최고의 자전거길

식사 후 다시 페달을 밟았다.
동해를 지나 강릉 진입 전 공군부대 구간부터는 정말 최고의 자전거길이었다.
도로는 깨끗하고 바다는 가까웠고, 차량 통행도 적었다.

짙은 푸른색 바다와 파란 하늘이 이어지는 길,
가끔 지나가는 동호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천천히 달렸다.
"이 구간 하나만으로도 동해안 종주가 가치 있다" 싶었다.


🦀 주문진 도착 — 대게로 마무리

오후 5시 반, 드디어 주문진 인증센터 도착 🎉
긴 하루 끝에 만난 바다는 여전히 찬란했다.
땀 범벅이었지만 완주했다는 만족감이 그 모든 걸 잊게 했다.

숙소 체크인을 마치고 근처 식당에서 대게로 저녁을 해결했다 🦀
살이 꽉 찬 대게에 소주 한잔, 그 어떤 회복식보다 완벽한 조합이었다.


📋 오늘의 기록

  • 출발지: 임원항
  • 도착지: 주문진 인증센터
  • 주행 거리: 약 110km
  • 평속: 22km/h
  • 날씨: 맑음 / 체감온도 37~39도 ☀️
  • 보급: 닭칼국수 / 물회 / 음료 / 대게
  • 특이사항: 장호항 업힐 / 강릉 해안도로 풍경 최고
“힘든 구간도, 결국엔 바다가 다 보상해준다.”